“하나금융지주, 최대 실적과 자본비율 상승 기대”…목표가↑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7.10 08:29:32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키움증권은 10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연결 순이익은 1조2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증가를 반영해 5.9%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과거 외환은행 인수 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짚었다. 연간 연결순이익도 전년 대비 9.8% 증가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 1조원 이상의 연결 순이익은 1년에 한 번 정도 일회성 이익의 도움으로 달성하곤 했지만, 지난해 3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의 이상의 연결순이익을 기록하며 한 단계 높아진 이익창출력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주주환원율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기업가치제고계획에 따르면 보통주 자본비율 13.0~13.5% 범위는 탄력적으로 자본을 활용하는 구간으로, 구간 내에서는 단계적으로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하다. 1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은 13.23%이며, 2분기 실적과 환율 하락에 의한 자본비율 상승 효과가 합쳐지면 보통주 자본비율은 1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주환원 다음 단계는 보통주 자본비율 13.5%이다. 13.5%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서는 100% 주주환원도 가능한 계획을 수립했다. 2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이 13.5%에 가까워지며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는 조건이 필요하다.

자기주식 매입은 하반기 추가 실행될 것으로 봤다. 올해 주주환원율은 42%로 전망했으나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가치제고계획 실행 이후 주주환원 강화에 맞춰 ROE에 적정한 수준으로 PBR이 점차 상승하는 중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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