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기다린다”…한번은 아쉽다, 두번 접는 삼성 ‘트라이폴드폰’ 개봉박두

임성현 특파원(einbahn@mk.co.kr)

입력 : 2025.07.10 19:11:59
노태문 사장 뉴욕서 간담회
3단 접이식 트라이폴드폰 출시 임박
화웨이 XT2 압도하는 성능 예고
XR헤드셋도 출시, 스마트글라스도 개발중


1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관계자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연말께 두 번 접는 ‘트라이 폴드폰’을 출시한다. 중국 화웨이가 지난해 트라이 폴드폰 메이트 XT2를 출시한 데 이어 애플도 내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경쟁이 불붙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후 기자간담회에서 “트라이 폴드폰을 연말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라이 폴드폰은 현재 폴드폰이 한 번 접어 두 면이 되는 것과 달리 안쪽으로 두 번 접히고 펼치면 세 면이 된다. 이날 역대 가장 얇으면서도 갤럭시S25 울트라급 성능으로 무장한 갤럭시Z폴드7를 출시한 데 이어 기기 혁신의 ‘끝판왕’ 경쟁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노 사장은 “완성도와 사용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혁신 제품의 카테고리 중 하나로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트라이 폴드폰은 ‘갤럭시 G폴드’로 전해지고 있는데 공식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노 사장은 특히 “2019년 폴더플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 니치마켓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제 중국도 출시하고 미국(애플)도 검토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중요한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고 믿고 추진한 것이 결국 맞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폼팩터로 삼성판 스마트 안경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노 사장은 “XR 글라스 같은 경우는 좀 더 폭넓은 사용성과 고려해야 될 많은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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