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라도 살걸” 후회는 이제 그만...인생역전 가능할 제2의 비트코인은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5.10 08:38:52
2025 서울머니쇼
‘제2의 비트코인’ 될 알트코인 찾기
美 승인 받는 코인 ETF 눈여겨봐야
라이트코인, 도지, 체인링크 주목


2025 서울머니쇼 가상자산 세미나에서 박별 DNTV 리서치 웹3 애널리스트(왼쪽)와 엄상현 디스프레드 그로스 리드가 연사로 나섰다.


미국발 관세전쟁 충격이 완화되며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2월 이후 다시 10만달러 선을 돌파했고,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처럼 향후 대장주로 떠오를 알트코인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머니쇼’ 트럼프2.0 꼭 챙겨야 할 알트코인 찾기 세미나에서 강연을 진행한 온체인 전문가 박별 DNTV 리서치 웹3 애널리스트는 라이트코인, 도지, 체인링크, 아발란체 등의 알트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 은’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가치저장형 알트코인이다. 도지코인은 밈코인 중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지지하면서 밈코인의 상징이자 실험적 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20년 강세장을 주도했던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가상화폐 보유 포트폴리오를 주목하라”며 “JP모건 등 기관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움직임이 포착되는 아발란체 등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알트코인이 주목받는 배경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제도권 진입이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앞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았다. 알트코인들의 제도권 진입이 다음 순서라며 ETF를 통해 기관 자금이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제 밈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한 ETF 승인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미 수십 개의 알트코인 ETF 신청서가 제출됐고 일부는 레버리지 ETF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스테이블코인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결제망에서 미국달러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1위인 테더(USDT)가 보유한 미국 국채 보유량은 940억~140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토큰(RWA) 수요가 증가하면 미국 단기 국채 수요가 증가하고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정부의 차입비용도 감소하는 정책적인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엄상현 디스프레드 그로스 리드는 “테더의 미국 국채 글로벌 보유 순위가 10위권 안팎인데, 향후 운용수익을 위해 미국 단기 국채 수요를 늘릴 수 있다”며 “서클(Circle)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도 규제 친화적인 정책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과 RWA의 최근 규모가 2530억달러를 상회하며 전고점을 돌파했다”며 “가상화폐는 항상 리스크가 있는 만큼 미국 가상화폐 규제와 정책, 가상화페 프로젝트들의 사업성, 향후 가상화폐 공급량 등을 잘 따져가면서 투자에 나서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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