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비디아’ 시총 4조 달러 금자탑…뉴욕증시 동반 강세 마감 [월가월부]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5.07.10 07:09:40
엔비디아 젠슨황 창업자.


엔비디아가 장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터치하면서 전인미답의 역사를 썼다. 이와 함께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17.54포인트(0.49%) 오른 4만4458.30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7.74포인트(0.61%) 상승한 6,263.26, 나스닥종합지수는 192.87포인트(0.94%) 뛴 2만611.3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인공은 엔비디아였다. 장 초반 주가가 164.42달러까지 뛰었고, 사상 처음으로 시총 4조 달러를 터치했다. 시총 4조달러 돌파는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이다.

장 후반에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마감 기준으로는 시총 4조 달러를 밑돌았지만, 조만간 마감 가격 기준으로도 4조 달러 달성이 유력한 상태다.

엔비디아는 2024년 2월 시총 2조 달러를 처음 돌파했고, 같은 해 6월 3조 달러를 넘어선 후 1년여 만에 4조 달러마저 달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 알파벳이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인공지능(AI)이 시장의 주도 테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최대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중국 사업 부문의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한편,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 이후로는 관세 부과 시점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시장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4월 ‘해방의 날’ 이후에만 28차례 관세 관련 발언을 바꿀 만큼 이번 으름장도 단순한 협상 카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관세 위협을 무시하고 거래와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8월 1일까지 마감일을 연장하고, 마감일이 더 연기될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오는 것은 협상 의지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다른 증거가 나올 때까지 이러한 움직임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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