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납품’ 도우인시스 “상장으로 글로벌 고객 확대”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7.10 16:00:10 I 수정 : 2025.07.10 16:06:22
세계 최초 접히는 UTG 상용화
공모자금 전액 CAPA 증설 투입
이달 14~15일 일반청약 예정


[본 기사는 07월 10일(15:58)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도우인시스]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인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청사진을 이같이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세계 최초로 ‘접히는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Z 폴드), 구글·오포·샤오미를 비롯한 유수 브랜드에 UTG를 단독 공급했다.

이장두 도우인시스 부사장은 “플렉서블 UTG는 초정밀 가공기술, 고도화된 품질 관리 체계가 필요한 데다 양산 수율 확보가 어려워 기술 노하우와 시행착오가 뒷받침돼야만 양산 가능한 부품”이라며 “도우인시스는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라스 원장 공급 업체, 디스플레이 모듈 제조사 삼성디스플레이와 6년 이상 밸류체인을 구축해온 만큼 다른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기술장벽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렌즈테크놀로지와 같은 중국 업체는 두꺼운 커버글라스를 주 사업으로 하는데 강화나 트리트먼트 공정이 얇은 유리와는 다르기 때문에 (기술력을 따라오기)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도우인시스는 폼팩터를 다변화하고 추가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우인시스는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 24% 증가한 매출 1417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거뒀다. 올해 멀티폴딩이 가능한 UTG를 준비하는 한편, 슬라이드 방식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UTG, 화면이 말려들어가는 롤러블 UTG, 다양한 폼팩터 디스플레이의 융합형 UTG까지 선제 대응해 향후 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내년 예정된 미국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폴더블폰 시장의 폭발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도우인시스가 이 과정에서 독보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전액을 공장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청주 옥산산업단지에 월 81만개 생산이 가능한 공장과 베트남 송콩 2공단에 월 100만개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구축한 상태다. 베트남 공장 옆에 추가로 나대지를 확보해 월 100만개 추가 CAPA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140만주를 전량 신주모집으로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9000~3만2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3120억~3443억원 수준이다. 이달 3~9일 수요예측을 받았으며 오는 14~15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달 2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11 03:41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