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6월 1∼10일 수출 5.4% 증가…반도체 22%↑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입력 : 2025.06.11 09:03:53 I 수정 : 2025.06.11 09:34:52
지난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선 수출이 이달엔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견인으로 증가세로 출발했다. 다만 집계 기간이 짧아 증가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1000만달러로 15.0% 늘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적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3% 줄면서 넉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양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수출이 각각 8.1%, 8.4% 줄면서 미국의 무차별 관세정책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2.0%) ▲승용차(8.4%) ▲선박(23.4%)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석유제품(-20.5%) ▲무선통신기기(-43.1%) 등은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가별로는 중국(2.9%), 미국(3.9%), 유럽연합(EU·14.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9.5%), 일본(-5.9%) 등에서는 감소했다.

1∼10일 수입액은 172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5% 증가했다. 반도체(15.2%), 기계류(16.8%), 가스(36.0%) 등이 늘었고 원유(-9.1%), 석유제품(-5.1%)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4.1%), 미국(20.3%), EU(7.7%) 등은 증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14.1%), 호주(-13.9%) 등에서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월간으로도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월말 상황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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