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주가 이틀째 일제히 강세…테슬라 7%·엔비디아 4%↑
미중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트럼프, 파월 해임 가능성 일축
김태종
입력 : 2025.04.24 02:02:31
입력 : 2025.04.24 02:02:31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과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요 대형 기술주가 이틀째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에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유화적인 발언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 동부 시간 낮 12시 18분(서부 오전 9시 18분)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7.03% 오른 254.7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
주가는 전날 4.6% 오른 데 이어 이틀간 10% 이상 상승 중이다.
테슬라는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 줄어들고 순이익은 7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는 각각 2.41%와 4.47% 뛰었다.
이날 애플과 메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갑질방지법'이라 불리는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했다며 각각 5억 유로(약 8천133억원)와 2억 유로(약 3천25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수출 제한 속에도 4.47% 올랐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2.22% 상승했다.
구글은 브라우저 크롬 매각 위기 속에 전날 열린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오픈AI 챗GPT 책임자는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에 의해 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깊은 우려가 있으며, 크롬 매각 명령시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로 수익 우려가 컸던 아마존 역시 이날 주가는 5.5% 상승 중이다.
이들 주가 상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의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상당히 많이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백악관도 "중국 관세율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를 완화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루저"(loser)로 칭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장 마감 후 "파월 의장을 실제 해임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한 발 물러서며 해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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