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 무풍지대…방산·바이오·엔터 종목들 웃었다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4.03 16:27:02 I 수정 : 2025.04.03 20:14:12
입력 : 2025.04.03 16:27:02 I 수정 : 2025.04.03 20:14:12
전세계 각국 방위비 분담 압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강세
의약품업종 관세 제외 ‘호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강세
의약품업종 관세 제외 ‘호재’

이번 상호 관세 발표에서 언급되지 않았거나 상대적으로 관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 위주로 수급이 몰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는 전 거래일 대비 3.36% 오른 1만629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방산 섹터는 증시 전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부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줄곧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13% 오른 6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상호관세 발표로 방산 종목들은 오히려 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 부과로 세계 각국의 방위비 분담 압박 수위가 심해지면서 장기 성장 여력이 살아 있다는 해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의 타깃은 ‘제조업 리쇼어링’과 ‘방위비 분담’”이라면서 “이번 관세 부과로 방위비 분담 협상도 같이 진행되면서 ‘우주방산’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은 이날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구리, 목재, 반도체 등과 함께 전략 물자로 분류되며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백악관에서는 “반도체와 의약품, 핵심 광물은 별도의 관세를 구상 중이라 상호 관세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같이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반도체 업종 주가가 하락한 것과 달리 제약·바이오 섹터는 관세 품목 면제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 오른 1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호 관세 발표에서 의약품 제외로 그동안 관망 심리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종목들은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웨어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수출과 관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도 상승했다. 이날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ACE KPOP포커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03%, 1.72%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선 NAVER와 카카오가 각각 1.53%, 4.77% 올랐고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선 하이브와 에스엠이 1.94%, 3.84%씩 오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문화 수출에 관세 장벽은 없다”며 “관세 협상과 추가 관세 여부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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