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보복·탄핵 선고에 롤러코스터 탄 원화값...이번엔 급등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입력 : 2025.04.04 10:09:51
입력 : 2025.04.04 10:09:51
통상분쟁 확산 경기침체 우려
달러가치 하락에 원화값 상승
4대 금융지주 비상경영체제 가동
달러가치 하락에 원화값 상승
4대 금융지주 비상경영체제 가동

미국 관세전쟁에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 불확실성이 겹치며 달러당 원화값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16.5원 급등한(환율은 하락) 1450.5원에 장을 시작했다. 탄핵 선고를 앞두고 낙폭이 심해지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9.0원에 호가됐다. 역외시장에서 급등했던 거래 추세가 정규장까지 고스란히 이어졌다.
미국이 불 지핀 상호관세 전쟁이 중국, 유럽연합(EU) 보복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 직접적이다. 미국도 침체 직격탄을 맞으며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반영하는 달러 몸값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지며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튀어오른 것이다.
문제는 원화값 진폭이 부쩍 커지며 수출 기업 등 국내 경제주체 불확실성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초만 해도 원화값 시가와 종가 격차는 10원선에 그쳤지만, 미국 상호관세와 탄핵 선고 변수가 커진 이번달 들어서는 20원선을 오가며 원화 변동성이 커졌다. 외환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글로벌 변수에 따라 통화 몸값이 급변동하며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원화 변동에 예민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는 일제히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4일 임원 긴급회의를 갖고 시장 변동성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KB금융은 탄핵 선고 결정 여부와 국내외 정책 영향에 따라 달러당 원화값 진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금 시장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추진 중인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적시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신한금융도 상호관세 등 금융시장 변동에 대처하기 이날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연다.
지난해 12월 신설한 ‘신한 기업고충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신용장 만기 연장 지원에 나서며 원화값 하락에 따라 일시적으로 결제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신 지원도 이어간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미래전략연구소의 거시경제 분석에 기반한 경기 진단 체계를 구축해 향후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거시 경제지표 변동에 따른 단계별 취약업종 관리 계획을 세워 운영하고 있고, 우리금융은 위기대응협의회 등 비상대책조직에서 원화값 수준별 관리 방안을 수립해 대응에 나섰다. 우리금융 관계자 “파생상품 등 환율 민감자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산업별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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