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잠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상호관세 공포에 따른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 여파로 전일 대비 0.86%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이 포진한 코스닥은 0.57% 상승 마감했다.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 22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2497을 기록했다. 하지만 탄핵 인용이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 속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자 하락 반전해 오후 2시께에는 전일 대비 1.12% 내렸다. 이후 장 막판 금융투자가 강한 매수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였다.
증권가는 미국 상호관세 부과와 국내 정치 이슈 등으로 코스피가 이미 낮아진 상황이라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값은 미국발 상호관세로 인한 충격에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변수가 겹치며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 이날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6.5원 급등한(환율은 하락) 1450.5원에서 출발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약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시작부터 오름폭이 컸다.
헌재 선고 직후에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원화값이 한때 달러당 143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14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원화값은 오후 3시 30분 기준 32.9원(2.24%) 오른 143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값 상승폭은 팬데믹 국면인 2022년 11월 11일(59.1원)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며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