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北과 소통’ 발언에 남북경협주 급등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5.04.01 15:54:47
3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소통하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국내 남북 경제협력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남북경협주의 대표 종목인 일신석재가 전 거래일보다 13.66% 오른 2005원에 마감했다. 좋은사람들(9.03%), 아난티(8.94%), 모나용평(6.03%), HMM(5.32%), 현대엘리베이(3.51%) 등 과거 남북경협에 참여했던 회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연락(reach out)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소통하고 있다. 알다시피 그는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이고 매우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기 당시에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으로 언급했던 때를 거론하며 “어느 날 그들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우리는 만났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거론한 ‘소통’이 현재도 비공식적으로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다시 연락해보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김 위원장을 두고 “(그는)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 똑똑한 사람이다. 나는 그 문제(북핵 등)를 해결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확실히 그(김정은)는 핵 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트럼프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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