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가 타이어 스틸코드 부문 매각에 나선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 5곳을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매각 측은 향후 실사 과정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와 주관사 KPMG는 스틸코드 부문 매각과 관련해 국내 주요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외국계 베인캐피털, 글로벌 전략적투자자 등 5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매각 측은 주요 후보들을 대상으로 곧바로 실사에 돌입해 6월 초 본입찰, 6월 중하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IB업계에 따르면 10곳이 넘는 투자자들이 인수 의향을 밝혀와서 매각 측이 숏리스트를 선정하는 데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틸코드 부문 예상 매각가는 1조원대 중반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400억원에 약 10배를 곱한 수치다.
타이어 제조 핵심 소재인 스틸코드는 차체의 강한 하중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HS효성첨단소재의 스틸코드는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스틸코드 부문에서 북미 1위, 유럽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는 HS효성첨단소재와 벨기에 베카르트 2곳 정도만이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 결과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톱5 타이어 기업들과 3~5년 단위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
영업 마진율도 좋을 수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 스틸코드 사업 부문의 EBITDA 마진율은 16~17%에 달한다. 이는 10%대 초반 수준인 경쟁사 베카르트에 비해서도 높다는 평가다.
HS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알짜 사업부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지난해 말 기준 230%)을 낮추고,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