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기업 실적 좋네”…기관 해외증권투자 잔액 326억달러 증가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5.02.28 12:30:47
입력 : 2025.02.28 12: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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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 등으로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325.8억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4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420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4%(325억8000만) 증가했다. 한은은 미국 경조의 견조한 성장세 등에 따라 주요국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순투자도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236억3000만달러), 외국환은행(+43억9000만달러), 증권사(+40억7000만달러), 보험사(5000만달러)로 투자 잔액이 모두 증가했다.
투자자산 상품을 보면 외국주식의 증가 폭이 293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국내 금융기관·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도 1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어 외국채권은 12억9000만달러로 모두 늘었다.
한은은 외국주식은 주요국의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더해지면서 증가한 것으로 봤다. 외국채권은 주요국의 금리상승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외국환은행·보험사 등의 순투자가 확대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채금리(10년물)는 지난 2023년 말 3.88%였으나 지난해 말 4.5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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