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ETF 쏟아지는데…양자컴 테마 낙폭 키워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2.28 18:02:38
아이온큐 –17%·리게티컴퓨팅 –13%
재무 안정성 우려에 주가 폭락
국내 투자자 순매수세도 줄어


<이미지-챗GPT 생성>


3월에 양자컴퓨터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줄줄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미국의 양자컴퓨터 관련주 수익률이 악화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테마주 순매수세도 줄고 있어 지난해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처음 양자컴퓨터 ETF를 냈을 때만큼의 인기는 끌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전 거래일 대비 16.77% 하락한 2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게티컴퓨팅과 디웨이브퀀텀, 퀀텀컴퓨팅 등 다른 양자컴퓨터 테마주도 각각 13.47%, 9.45%, 9.71%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우며 장을 마감했다.

전날인 26일 아이온큐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데다 예상치 못한 유상증자 소식까지 나오면서 하락 폭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온큐는 26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4310만달러를 올렸으나 –0.93달러의 주당순손실(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보다 0.68달러 낮은 EPS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투자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이온큐는 모건스탠리·니드햄앤컴퍼니와 최대 5억달러 규모 주식 발행 계약을 체결하며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장주인 아이온큐의 취약한 재무 안전성을 드러내는 소식이 잇달아 나오면서 양자컴퓨터 관련주 전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3월 중으로 양자컴퓨터 ETF를 내놓을 자산운용사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한화·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 다수 운용사가 3월 중 양자컴퓨터 ETF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상장된 양자컴퓨터 ETF는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이 유일하다. 지난해 12월 17일 상장한 뒤 5분 만에 초기 상장 물량인 75만주가 모두 팔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 동안 아이온큐의 주가가 37% 가까이 빠지는 등 주가 하락세가 심해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초기 열풍은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결제일 기준 19~25일) 국내에서 아이온큐의 순매수 규모는 706만달러(약 103억원)로 전체 43위에 불과했다.

한때 주요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주가 하락에도 저가 매수세가 쏠리지는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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