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급정지에 가상자산 하루 만에 재반등…트럼프 국부 펀드 기대감도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2.04 15:24:26
입력 : 2025.02.04 15:24:26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1달간 유예
비트코인, 하루 만에 10만달러선 회복
리플·솔라나 등 알트코인도 함께 반등
美 국부펀드 비트코인 매입 기대감도
비트코인, 하루 만에 10만달러선 회복
리플·솔라나 등 알트코인도 함께 반등
美 국부펀드 비트코인 매입 기대감도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가상자산이 일제히 반등했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7.08% 오른 10만733.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관세 부과를 앞두고 한때 9만1000달러대까지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10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이날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1.10% 반등한 2812.57달러에 거래됐고 리플은 20.30% 급등한 2.72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8.34% 오른 215.4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상승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물가 상승, 경제 성장 둔화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급락했다.
단 하루 만인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할 예정이던 25%의 관세 시행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해 시장은 다시 안도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국부펀드 설립 행정명령에도 가상자산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행정명령에 언급되진 않았지만 이 국부펀드를 통해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모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보유하는 수단으로 국부펀드가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비중을 보여주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일 오후 1시 기준 약 61.1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관세 전쟁 우려에 가상자산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알트코인에 비해 비트코인 낙폭이 적어 한때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4%를 웃돌기도 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였다.
이후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초 기록한 약 57.59% 대비 약 3.56%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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