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이상 체류 외국인 4명중 1명은 중국 국적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7.10 17:33:08 I 수정 : 2025.07.11 00:11:35
통계청 국제인구이동 집계
베트남, 中제치고 순유입 1위






지난해 우리나라에 90일 넘게 머문 외국인 4명 중 1명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입국 사유로는 '취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 기간이 90일을 초과한 외국인 입국자는 4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만9000명(6.0%) 감소한 수치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19년 43만8000명에서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3만3000명까지 급감한 뒤 팬데믹이 해소된 이후인 2022년부터 반등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경기 부진과 함께 비전문인력 입국자가 21.5% 줄면서 취업(E9) 비자 쿼터 확대에도 불구하고 취업 목적 입국자 수가 전년보다 약 9000명 줄어든 16만4000명에 머물렀다. 3년 만에 감소 전환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3년 외국인 입국자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 효과와 E9 비자 확대 조치가 실제로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이 감소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체류 자격별로는 취업 목적이 3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학·연수(21.9%), 단기 체류(16.1%), 영주·결혼이민(13.1%) 순이었다.

국적별 입국자 수는 중국이 11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베트남(8만8000명), 미국(2만3000명), 태국(2만1000명), 우즈베키스탄(1만7000명)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을 떠난 외국인 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출국자는 35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7% 늘어나 2020년(36만2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순유입은 9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3000명 줄었다. 순유입 규모가 큰 국가는 베트남(3만3000명)이었다. 중국의 순유입 규모가 전년 3만4000명에서 9000명으로 줄며 베트남이 1위로 올라섰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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