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반군 수장 "홍해 등서 이스라엘 연관 선박 운항 불허"(종합)

텔아비브 공항에 미사일 공격 주장도…이스라엘군 "요격"
유현민

입력 : 2025.07.11 00:43:45


예멘 반군 후티 공격받고 침몰하는 이터니티C 벌크선
[Ansar Allah Media Office/AP=연합뉴스.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수장이 10일(현지시간) 홍해 등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의 운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이날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를 통한 이스라엘 연관 선박의 항해를 금지하는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후티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반복적으로 발사해왔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지난 5월 초 휴전하며 홍해상 상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후에도 이스라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6일부터는 홍해에서 그리스 선사 소유 라이베리아 선적 매직시즈와 이터니티C 등 벌크선 2척을 잇달아 침몰시키며 작년 말부터 중단했던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기도 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들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어서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전날 이터니티C의 침몰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종전이 끝날 때까지 이스라엘 항구와 거래하는 기업의 선박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후티는 또 이날 오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날 영상 성명에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양질의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이날 오전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중부 여러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린 뒤 요격됐다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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