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경계심·중동 전쟁에 떨었던 6월 채권시장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7.10 10:47:35
정책 불확실성 회복됐지만 상승 마감


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채권시장은 국내 추경 이슈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3년물은 전월보다 10.5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한 2.452%, 5년물은 전월보다 7bp 상승한 2.591%, 10년물은 1.9bp 상승한 2.805%를 기록했다.

신정부의 추경과 확장 재정정책에 대한 경계심으로 급격히 상승했던 금리는 추경 규모(318조원)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중반기 무렵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중동전쟁(6월 13~24일)으로 인한 유가불안, 미국 FOMC 금리 동결(6월 17~18일·4.5%)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로 전환됐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저가 매수 유입세가 생겨났으며 결국 월간 상승 마감했다.

발행시장에서는 국채와 회사채 등의 발행이 전월보다 15조7000억원 증가해 89조원 규모로 커졌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한 9조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경우 AA-등급은 감소했지만 BBB-등급은 동일하게 유지됐다.

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2조 4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00억원 감소하였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2조 5010억원으로 1년 전(12조6720억원)대비 1710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16.6%로 1년 전(408.8%) 대비 107.8%포인트 상승하였다.

6월 장외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61조1000억원 증가한 479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3조2000억원원 증가한 25조원을 기록했다.

국채, 금융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는 거래량이 각각 54조9000억원, 9조6000억원, 6000억원, 1조4400억원 증가했지만 지방채, 특수채, 통안증권은 각각 8000억원, 2조7000억원, 1조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개인은 금융채를 제외한 투자를 이전보다 줄이며 2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 14조6000억원, 통안증권 1조6000억원, 기타채권은 5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총 21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순매수 규모는 5조2000억원 커졌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세는 5월에 이어 감소했고, 재정거래 유인 역시 감소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 등의 요인으로 전월보다 3bp 하락한 2.56%를 기록다.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은 신규로 1건(1조3540억원)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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