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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체육시설이 모여있는 송암스포츠타운에 스마트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게 목적이다.

이 사업은 '2025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산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춘천시도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 모델을 만들고, 앞으로 특구 지정을 준비하기 위한 기반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에는 국비 13억8천만원 등 총 25억원이 투입된다.

송암스포츠타운 중 빙상장과 에어돔에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전기차·전기자전거 충전소가 설치된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밤에 전기를 저장한 뒤 낮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기요금을 아끼고, 남는 전기는 관광객이 전기차나 전기자전거를 충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 24시간 전력을 필요로 하는 에어돔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전력공급 수요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제어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25일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기요금 절감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춘천형 에너지 신산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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