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과학기술혁신펀드 5개 분야에 2500억 조성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5.13 13:01:03
입력 : 2025.05.13 13:01:03
AI·양자 등 핵신산업 투자 민관협력 펀드
상반기 운용사 골라 하반기에 투자 개시
15일 출자사업 설명회 개최
상반기 운용사 골라 하반기에 투자 개시
15일 출자사업 설명회 개최

신한자산운용이 반도체,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첨단모빌리티, 양자산업에 출자하는 과학기술혁신펀드의 모펀드 운용을 맡는다. 상반기 안에 7개 자산운용사를 선정해 올해 안에 투자를 개시하겠다는 목표다.
13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과학기술혁신펀드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자금을 관리하는 신한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의 자금으로 조성된 민∙관 협력펀드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매년 1235억원씩 총 494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여 1조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될 예정이다.
신한운용은 위탁운용사 선정공고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첨단모빌리티, 첨단바이오, 양자까지 총 5개 분야에 1163억원을 출자한다.
각 분야별 목표결성액의 30~40%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분야와 무관하게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에 목표결성액의 60% 투자의무가 부여된다.
기술선도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1개 운용사에 350억원을 출자하여 1000억원 이상 결성을 목표로 한다.
추격∙경쟁 분야인 인공지능, 첨단모빌리티, 첨단바이오 분야는 분야별 1개 운용사에 200~210억원을 출자해 400~42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이들 3개 분야의 경우 우수 기술평가 기업에 80% 이상 투자하도록 해 기술개발이 단순 연구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양자 분야는 미래도전 분야로서 총 203억원 출자해 339억원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투자 난이도를 고려해 출자비율을 60%까지 높인다.
특히, 33억원을 창업기획자 및 기술지주만을 대상으로 출자함으로써 양자기술의 조기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책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 선정 기술 등을 활용해 사업화를 진행한 기업에 투자할 경우, 추가 관리보수를 지급하고 기준수익률이 하향되는 등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기준 시점별 투자목표비율 이상 투자를 진행할 경우에도 같은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과학기술혁신펀드 제안서 접수는 오는 26일 13시~16시에 진행된다. 출자사업 설명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여의도 TP타워 3층 TP홀에서 개최된다.
이후 서류심사, 구술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에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올해 내로 펀드 결성을 완료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 유망 기업에 R&D 기술가치향상을 위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