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종전 지지부진해도"…천연가스株는 불기둥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5.05.13 17:48:01
입력 : 2025.05.13 17:48:01
유럽, 러 가스 줄이기 본격화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 성장에
데이터센터 수요증가도 한몫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천연가스주 투심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럽에서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감축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는 데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가스터빈 기업의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가스터빈 사업자인 'GE버노바(GEV)'는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GE버노바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0억3000만달러로 컨센서스 75억5000만달러보다 높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약 11% 증가했다. 순이익도 2억6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억600만달러의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익도 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미국산 LNG의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인했고 북미와 글로벌 전력·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에서는 전력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저전원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점에서 미국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 규모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스콧 스트래직 GE버노바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과 2027년 가스터빈 수주가 이미 매진됐다"며 "가스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지속적인 구축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역시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 성장에
데이터센터 수요증가도 한몫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천연가스주 투심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럽에서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감축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는 데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가스터빈 기업의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가스터빈 사업자인 'GE버노바(GEV)'는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GE버노바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0억3000만달러로 컨센서스 75억5000만달러보다 높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약 11% 증가했다. 순이익도 2억6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억600만달러의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익도 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미국산 LNG의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인했고 북미와 글로벌 전력·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에서는 전력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저전원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점에서 미국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 규모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스콧 스트래직 GE버노바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과 2027년 가스터빈 수주가 이미 매진됐다"며 "가스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지속적인 구축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역시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