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높은 美테크주 찜해야"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5.13 17:51:11 I 수정 : 2025.05.13 20:00:11
배재규 한투신탁운용 사장
'ACE 美배당퀄리티' 선보여
아마존·테슬라는 편입 안해




배재규 사장


애플, 엔비디아 등이 포함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기존 미국 주식 배당 상품들의 기술주 비중이 낮은 점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투자 세미나'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현금흐름이 제공되는 투자 상품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월배당 ETF 시리즈를 출시한 이유를 밝혔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는 미국의 ETF '위즈덤트리 미국 퀄리티 배당 성장(DGRW)'을 기반으로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라인업이다. 기본형, 채권혼합형, 커버드콜형으로 나뉘는 이들 ETF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 5곳을 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아마존과 테슬라는 편입하지 않는다.

이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의 '슈와브 미국 배당주(SCHD)'와 같은 전통적인 배당주 ETF의 경우 기술주 비중이 작아 주가 성장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 배당 외납세액에 대한 국내 투자자 부담이 심화한 상황에서 배당률 자체보다도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DGRW'에 대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가치투자 모토와 더불어 배당 성장성, 이익 성장성,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을 고려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와 필수 소비재 노출이 과도한 기존 배당주 ETF와 달리 기술주 비중을 높여 주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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