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기업 기업회생에 부산 해운대 '명장공원' 공사도 중단

차근호

입력 : 2025.04.26 09:15:01


부산 해운대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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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6명이 숨진 부산 복합리조트 시공사인 삼정기업이 기업회생에 들어가며 부산 해운대 명장공원 조성 사업도 중단됐다.

2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삼정기업이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명장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명장 공원 조성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한 민간특례사업이다.

시행사가 용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고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일부 부지에는 주거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삼정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정상시티파크'가 사업 시행자로 부지 78만㎡ 중 88% 면적에 공원을,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해운대구는 공사가 중단되면서 주민들로부터 재해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안전조치에 나섰다.

최근 대책 회의를 연 뒤 긴급 예산으로 방수포 30개와 모래주머니 1천400개, 낙석방지 그물망 등을 설치하고, 주요 도로 빗물받이와 맨홀 뚜껑 등을 점검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토사 노출 구간의 안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안전 조치도 할 계획"이라면서 "토사 유출을 관찰하는 폐쇄회로(CC)TV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read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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