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품에 안긴 상장사들, 지난해 실적 ‘쑥쑥’ … 주가는 ‘엇갈려’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4.08 17:08:27 I 수정 : 2025.04.08 17:15:50
입력 : 2025.04.08 17:08:27 I 수정 : 2025.04.08 17:15:50
남양유업, 6년 만에 당기순익 흑자
하나투어·케이카 등 수익성 개선 ‘뚜렷’
매물로 나온 클래시스도 주가 우상향
한샘, 수익성 개선했지만 주가는 하락
하나투어·케이카 등 수익성 개선 ‘뚜렷’
매물로 나온 클래시스도 주가 우상향
한샘, 수익성 개선했지만 주가는 하락

사모펀드(PEF)가 보유한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기업 체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가 흐름은 실적과 달리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전쟁, 경기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6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
주력 제품인 ‘불가리스’는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드링크 발효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롯데렌탈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롯데렌탈은 어피너티의 인수가 지난해 말 마무리돼 2023년 실적은 해당 PEF의 경영 성과에 포함되지 않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한 기업도 눈에 띈다. 하나투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씩 상승했고, 클래시스 역시 매출 35%, 영업이익 37% 증가를 기록하며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챙겼다.
한샘과 에이블씨앤씨는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한샘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배 늘어난 293억 원, 에이블씨앤씨는 1.7배 증가한 83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 흐름은 실적과 괴리를 보였다.

반면 한샘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침체하는 등 내수가 불황을 겪고 있으면서 한샘 주가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이 단기간 내 수익 개선을 이뤄냈지만, 주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경기 회복 여부와 함께 향후 기업의 장기적 성장 전략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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