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된 미국채 트럼프 취임후 68% 증가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4.17 15:29:56
토큰화된 미국채 규모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토큰화 된 미국 국채의 규모가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채 토큰은 지난달 24일 7조원 규모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 10일 8조원선도 넘어섰다.

17일 블록체인 분석 사이트 알더블유에이닷엑스와이제트(rwa.xyz)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토큰화된 미국채의 규모는 58억7183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로 환산하면 8조3162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토큰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실물자산 토큰화 및 증권형 토큰 플랫폼 시큐리타이즈가 공동 발행한 ‘BUIDL’이 전체의 41.87% 차지하며 가장 규모가 크다.

세계 10위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의 ‘BENJI’가 11.96%로 2위, 실물자산토큰화(RWA)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온도파이낸스의 USDY가 9.98%, 토큰화 자산 발행사 해시노트의 USYC가 8.55% 순이다.

미국채 토큰은 미 국채 시장 전체가 29조달러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트럼프 취임 당일인 지난 1월 20일 토큰화된 미국채 규모는 35억22만달러에 불과했는데 약 3달만에 67.8% 증가했다.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 또한 지난 2월 RWA 프로젝트인 온도파이낸스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가상자산이 미국 헤게모니의 미래”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RWA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리플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는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RWA 시장은 현재 약 6000억달러 규모에서 2033년까지 18조90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BCG는 연평균성장률(CAGR)은 53%로 예측하며, 보수적으로는 12조달러 낙관적으로는 최대 23조4000억달러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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