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기업 리더들 마러라고行…관세 얘기 전하려"

IT 베테랑 언론인, 소식통들 인용해 전해복스 CEO "실리콘밸리 CEO들 침묵하지만 10년 후퇴 우려"
황정우

입력 : 2025.04.06 09:13:02


상호관세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기술기업과 금융계 유명 리더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기술(IT) 분야 베테랑 언론인인 카라 스위셔는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올린 게시물에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기술기업과 금융계 유명 리더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에 대한 상식적인 얘기를 해주기 위해 마러라고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기부한 수백만달러가 수십억달러, 곧 수조원달러 손실로 바뀌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도 '바보 같은 전기톱' 행동 때문에 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행운을 빈다.

당신들은 그를 샀고, 그는 당신들을 망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마러라고를 방문하는 리더들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국의 대형 기술기업인 '매그니피센트7'(M7)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높은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이틀 만에 시가총액이 1조8천억달러 증발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재산은 309억달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재산은 235억달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 재산은 273억달러 각각 사라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관세 정책을 설명한 CNN 인터뷰 영상을 올린 한 네티즌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 이날 단 댓글을 통해 나바로를 비판했다.

한 네티즌이 '나바로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쓴 데 대해 머스크는 댓글에서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것"이라며 "자아(ego)가 두뇌(brains)보다 큰 문제로 귀결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실리콘밸리에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 협업 플랫폼 기업 복스(Box)의 아론 레비 CEO는 실리콘밸리 CEO들이 광범위한 관세로 인해 혁신 저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비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웨드부시 증권의 유명 IT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투자자 노트에서 언급한 "새로운 관세가 미국의 기술계를 10년 후퇴시킬 가능성이 있고, 중국이 확실한 승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인용했다.

레비 CEO는 "대규모 글로벌 공급망을 둔 실리콘밸리 CEO들은 거래를 끊어야 하는 탓에 이 주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솔직하게 말할 수 없다"며 "하지만 이것이(아이브스 애널리스트의 평가) 지금 (실리콘밸리 CEO들) 대화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아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관세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투자자, 기술기업 CEO, 공급망 전문가 수백 명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러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관세가 공급망을 뒤집고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본투자 회수를 지연시키고, 미국 기술 혁신의 둔화를 초래할 것이다.

이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술계의 비용 구조는 중국과의 경쟁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런 함수와 현실을 알게 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jungw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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