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소형주 더 세게 맞았다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4.06 17:40:48 I 수정 : 2025.04.06 19:30:56
고점대비 25% 급락



미국 중소기업에 관세 폭탄이 떨어졌다. 미국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2000지수는 고점보다 25% 곤두박질쳐 주요 벤치마크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러셀2000지수는 1827.03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말 대비 25% 떨어졌다. 특히 미국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공개했던 지난 2일 이후로 지수가 이틀 새 10.7% 폭락했다.

러셀2000지수는 미국 증시 시가총액 1001~3000위 기업들의 주가를 가중평균한 스몰캡(소자본 기업) 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러셀2000지수는 19.7% 하락해 같은 기간 15.4% 떨어진 S&P500지수보다 더 부진했다.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체감 경기가 악화하면서 미국 중소기업들의 경영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클 오로크 존스트레이딩 수석시장전략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가 스몰캡에 큰 타격이 됐다"며 "이들 기업은 상당한 마찰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도 중소형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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