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달리던 금값마저 '뚝'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4.06 17:40:49
국제 유가도 4년래 최저





미국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금값도 연일 큰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최근 랠리를 이어간 금 매도로 수익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일 대비 2.9% 하락한 온스당 3024.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025.09달러로 전일 대비 2.8% 하락했다. 강세를 이어온 금값이 갑작스레 떨어진 데는 증시 급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거금 부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현금 마련을 위해 금까지 매도한 것이다.

국제유가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1.99달러로 전장 대비 7.4% 급락했다. 이는 팬데믹 시기인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전날 6.6% 급락한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급락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유 수요 감소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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