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신규 시설투자 32조 1분기만에 작년치 70%달해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4.06 17:47:37
입력 : 2025.04.06 17:47:37
대한항공 30조 초대형 투자
전력기기·배터리도 생산늘려

연초부터 국내 상장사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올해 신규 시설투자의 역대 최대치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나는 대한항공의 항공기 현대화와 더불어 전력기기와 배터리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 움직임이 주효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증권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공시된 신규 시설투자 규모 총합은 31조7907억원이다. 1분기 만에 정정공시를 반영한 작년 총 시설투자 금액 45조8554억원의 70%에 가까운 규모의 공시가 나왔다.
또한 지난해 1분기까지 공시된 신규 시설투자 규모 21조4863억원을 10조원 넘게 넘어선 수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의 시설투자액 9조1494억원을 3배 이상 상회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20조원가량 대형 출자 공시를 한 대한항공이 올해는 30조원에 육박하는 항공기 투자를 밝힌 영향이다. 지난달 26일 대한항공은 29조7853억원을 들여 기존 777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개선된 B777-9 20기와 '꿈의 항공기' B787-10 20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추진하며 최신 기종의 보잉 항공기를 대량 구매했다. 합병 이후에도 메가 캐리어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적극적인 항공기 현대화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대한항공의 현대화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서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매출이 흔들릴 수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기업 DN오토모티브는 지난 2월 3976억원 규모 배터리 공장 신설 계획을 공시했다.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전력기기 '대장주' HD현대일렉트릭도 지난 1월 2118억원을 투자해 생산성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정석 기자]
전력기기·배터리도 생산늘려

연초부터 국내 상장사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올해 신규 시설투자의 역대 최대치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나는 대한항공의 항공기 현대화와 더불어 전력기기와 배터리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 움직임이 주효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증권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공시된 신규 시설투자 규모 총합은 31조7907억원이다. 1분기 만에 정정공시를 반영한 작년 총 시설투자 금액 45조8554억원의 70%에 가까운 규모의 공시가 나왔다.
또한 지난해 1분기까지 공시된 신규 시설투자 규모 21조4863억원을 10조원 넘게 넘어선 수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의 시설투자액 9조1494억원을 3배 이상 상회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20조원가량 대형 출자 공시를 한 대한항공이 올해는 30조원에 육박하는 항공기 투자를 밝힌 영향이다. 지난달 26일 대한항공은 29조7853억원을 들여 기존 777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개선된 B777-9 20기와 '꿈의 항공기' B787-10 20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추진하며 최신 기종의 보잉 항공기를 대량 구매했다. 합병 이후에도 메가 캐리어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적극적인 항공기 현대화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대한항공의 현대화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서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매출이 흔들릴 수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기업 DN오토모티브는 지난 2월 3976억원 규모 배터리 공장 신설 계획을 공시했다.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전력기기 '대장주' HD현대일렉트릭도 지난 1월 2118억원을 투자해 생산성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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