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등 가축백신 국산화 나선다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4.02 17:51:25
500억 연구프로젝트 시동
패스트트랙 체계 구축 통해
신약 인허가 3년 단축 계획






정부가 동물용 의약품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최소 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패스트트랙(신속 허가) 제도를 도입해 신약 인허가 기간을 현재보다 3년 단축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물용 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1조3000억원인 국내 시장 규모를 10년 내 4조원으로 확대하고, 수출도 3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축산물 소비 증가에 따른 가축전염병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급증하면서 동물 바이오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동물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32년 1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에 대규모 연구개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산업계·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 추진기획단'을 올해 구성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프로젝트 규모는 최소 5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 대응 백신과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반려동물용 의약품 등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국내 기술 부족으로 인해 구제역 및 럼피스킨병 백신 수입 비용만 연간 1000억원을 초과하고 있다. 인허가 규제 혁신도 진행한다. 특히 패스트트랙 체계를 구축해 통상 7~10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 개발 기간을 4~7년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동물용 의약품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별도 법률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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