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M&A 관전포인트 “브랜드력은 별로, 제조력·유통력 매력적”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입력 : 2025.04.02 17:50:32
입력 : 2025.04.02 17:50:32
작년 韓뷰티기업 M&A 역대 최다
“애경 보유 브랜드 신선하진 않아
유력 원매자는 PEF들일 것” 관측
“애경 보유 브랜드 신선하진 않아
유력 원매자는 PEF들일 것” 관측
애경이 그룹 모태인 애경산업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히자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K뷰티 업황이 계속 우상향하고 있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애경그룹이 시의적절하게 매물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가 선뜻 나서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IB업계와 뷰티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인수 후보자로 사모투자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우선 거론된다.
국내 화장품 업계 1위와 2위인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은 중소 뷰티 브랜드 위주로 매물을 탐색하고 있어 덩치가 큰 애경산업은 관심 밖에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애경산업의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의 경우 K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매물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 인식이다.
더군다나 몸값이 30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되는 만큼 웬만한 기업이라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경의 브랜드 이미지가 해외에서 K-뷰티에 기대하는 신선함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탄탄한 제조능력과 유통망을 갖고 있는 만큼 PEF들이 들어가서 애경 디스카운트를 떼고 더 나은 숫자를 만들 여지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K-뷰티는 업황이 좋아 관심을 갖는 PEF들이 꽤 있을 것 같다”면서 “다만 홈플러스 상황으로 인해 PEF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규제 강화가 우려된다는 점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와 뷰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화장품 기업과 한국 화장품 기업의 M&A는 총 18건으로,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K뷰티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 기업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화장품 기업들과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들이 한국 화장품 기업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작년 말에는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이 ‘닥터지’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인수한 바 있다.
이 밖에 프랑스 투자회사인 아키메드는 지난해 배우 이영애가 모델인 미용 스킨케어 기술 회사 제이시스 메디컬을 인수했고, PEF인 케이엘앤(KL&)파트너스는 올해 클렌징 제품으로 유명한 마녀공장의 경영권을 1900억 원에 인수 완료한다.
또다른 PEF 글랜우드크레딧은 올해 초 K뷰티 글로벌 유통업체인 실리콘투에 1440억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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