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제조업ㆍ고용 둔화에 낙폭 키워…1,471원대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4.02 02:40:26
입력 : 2025.04.02 02:40:26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시간대 낙폭을 키우며 1,471원대에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과 고용시장이 둔화했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50원 내린 1,47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71.90원 대비해서는 0.5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백악관 보좌진이 대부분 상품에 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만들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1,473.10원까지 올라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고문들은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으며,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후 달러-원은 부진한 제조업 업황과 고용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내림세를 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49.5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 달의 50.3도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3월 수치는 미국 제조업이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같은 시점에 나온 미국 노동부의 2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5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763만건보다 약 6만건 정도 적다.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오늘의 수치는 미국 경제 내에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이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두 지표에 따른 미국 경기 우려에 달러-원 환율은 1,471원대로 미끄러졌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시장은 내일 관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관세가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문제는 규모와 지속 기간"이라고 진단했다.
오전 2시 3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9.4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7932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18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8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2.32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6.70원, 저점은 1,467.00원으로, 변동 폭은 9.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2억3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미국의 제조업 업황과 고용시장이 둔화했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50원 내린 1,47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71.90원 대비해서는 0.5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백악관 보좌진이 대부분 상품에 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만들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1,473.10원까지 올라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고문들은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으며,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후 달러-원은 부진한 제조업 업황과 고용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내림세를 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49.5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 달의 50.3도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3월 수치는 미국 제조업이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같은 시점에 나온 미국 노동부의 2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5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763만건보다 약 6만건 정도 적다.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오늘의 수치는 미국 경제 내에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이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두 지표에 따른 미국 경기 우려에 달러-원 환율은 1,471원대로 미끄러졌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시장은 내일 관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관세가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문제는 규모와 지속 기간"이라고 진단했다.
오전 2시 3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9.4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7932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18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8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2.32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6.70원, 저점은 1,467.00원으로, 변동 폭은 9.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2억3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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