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1년전 인수불발 영상플랫폼 손에…시진핑 좌담회 영향?
YY라이브 3조원에 사들여…바이트댄스 등 라이벌과 경쟁
이봉석
입력 : 2025.02.25 23:04:20
입력 : 2025.02.25 23:04:20

촬영 차대운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가 25일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인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중국 소셜 미디어 업체 JOYY(歡聚時代·환쥐스다이)로부터 YY라이브를 21억달러(약 3조원)에 사들였다.
애초 바이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이르렀던 2020년 영상 사업 강화를 위해 36억달러(약 5조1천600억원)를 들여 YY라이브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인수 작업은 이듬해인 2021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바이두는 지난해 1월 정부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면서 계약을 취소했다.
바이두가 약 1년 전 무산된 거래를 부활시킨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지난 17일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좌담회 이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좌담회는 약 4년 전 온라인 플랫폼과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던 중국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돌아서는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다만, 바이두 리옌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좌담회에 초대받지 못했다.
바이두는 YY라이브를 손에 넣으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더우인(중국의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 영상 플랫폼 라이벌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anfour@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