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채비’ 차헬스케어, 차케어스와 합병 추진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2.25 19:16:21
‘영업적자’ 차헬스케어 실적개선 노려


차바이오텍.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상장사 차바이오텍이 자회사인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 간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거래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한 차케어스를 차헬스케어에 붙여 상장 가시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차바이오텍은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에서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 측은 “차헬스케어는 자체 영업활동이 아닌 투자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현재까지 자체적으로 영업 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이 힘든 상황”이라며 “차케어스와 합병이 진행될 경우 영업적자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차헬스케어는 2013년 8월 차바이오텍에서 물적분할한 병원 운영 기업이다. 자회사를 통해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 해외 의료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모회사인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펀드를 대상으로 차헬스케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1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양측은 2027년까지 차헬스케어가 기업공개(IPO)를 마쳐야 한다는 조건을 단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차헬스케어는 지난 2021년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차케어스는 병원·의료시설 관리와 종합 건물관리 서비스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차병원과 각 계열사 웹·모바일 사이트 구축과 운영도 맡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내부거래 비중이 75.8%로 높은 수준이다.

차케어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358억원, 영업익 24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거뒀다.

차헬스케어의 경우 별도 기준 영업적자가 2021년 21억5000만원, 2022년 24억5000만원, 2023년 26억2000만원, 지난해 3분기 28억원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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