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액티브 수익 발군 한투운용, 패시브 부문 두각

배준희(bjh0413@mk.co.kr)

입력 : 2025.02.25 17:56:47 I 수정 : 2025.02.25 19:50:27
매경이코노미·퇴직연금데이터
국내 TDF 첫 정량·정성 평가






2024년 퇴직연금 '타깃데이트펀드(TDF)' 수익률 각축전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성이 굳건한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추격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운용사 중 하나자산운용은 '다크호스'로 평가됐다. 이는 매경이코노미가 한국퇴직연금데이터(옛 아이랩)와 함께 국내 TDF를 정량 70%, 정성 30% 비중으로 평가한 결과다.

적립금이 400조원대로 팽창한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TDF를 대상으로 핵심 지표별 정량·정성 평가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과 포트폴리오 조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자산 100%를 TDF에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데이터와 매경이코노미가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전략배분TDF'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가 지난해 기준 5개 빈티지(2030·2035·2040·2045·2050)에서 자웅을 겨뤘다.

평가 부문은 종합·액티브·패시브·다크호스 등 4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액티브 부문에서 최근 3년간 15% 안팎 수익률을 내 종합 1위 운용사로 평가됐다. 최근 1년간 20%대 수익률을 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패시브 1위로 미래에셋을 위협했다. 하나자산운용의 '하나더넥스트TDF'는 대부분 빈티지에서 단기간 고른 수익을 올려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자산을 굴리는 액티브 펀드다. 해외 투자 '명가'답게 미국 등 글로벌 주식 비중이 높으며 다양한 자체 펀드를 활용한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는 패시브 펀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비용 효율성이 높다.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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