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비호감 된 머스크… 판매량 반토막에 테슬라 주가 하락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2.06 16:05:33
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브로드웨이에서 한 시위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를 묘사한 AI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치에 전면으로 뛰어들면서 테슬라 주가가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57% 내린 378.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의 403.84달러에 비하면 새해 들어 주가가 6.36% 내린 것이다.

이날 발표된 테슬라 1월 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60%, 영국 -12%, 프랑스 -63%, 스웨덴 -44%, 노르웨이 -38%, 네덜란드 -42% 등으로 유럽에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심지어 미국 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12% 감소했다.

이는 새해 들어 머스크가 정치 전면에 뛰어들며 비호감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전기차 커뮤니티 일렉트리파잉닷컴 설문조사에서 영국 전기차 구매 의향자 59%가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에도 역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날 미국 노동총연맹(AFL-CIO)은 DOGE가 노동부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소송을 걸었으며 전직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 위원도 본인의 해고가 불법이라며 트럼프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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