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286만원, 집에선 125만원…산모 희망정책 1순위는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곽은산 기자(kwak.eunsan@mk.co.kr)
입력 : 2025.02.05 15:04:56
입력 : 2025.02.05 15:04:56
배우자 출산휴가 55.9%로 상승
산모가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평균 12.6일을 머물면서 286만5000원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정에서 산후조리를 할 경우 평균 22.3일간 125만5000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가 2023년 출산한 산모 중 지역과 연령을 고려해 3221명을 선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은 2018년 220만7000원, 2021년 243만1000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가정 산후조리 비용은 2018년 95만8000원에서 2021년 81만5000원으로 줄었다가 다시 크게 올랐다.
산후조리원 비용이 증가한 것을 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저출생대책으로 산후조리원 지원금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산후조리원 이용료를 밀어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그러나 “임대료, 인건비 등 상승으로 산후조리원 평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며, 전반적으로 급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모 배우자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쓰는 사례가 급증했다. 조사결과 산모 배우자의 55.9%가 출산휴가를, 17.4%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직전 조사인 2021년에 각각 53.5%와 9%였던 것과 비교하면 육아 참여도가 크게 상승했다.
출산 전 취업상태였던 산모 중 출산휴가를 쓴 비율은 58.1%, 육아휴직률은 55.4%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각각 63.8%, 56.6%에 비해 떨어진 수치다. 남성 육아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여성 육아분담률이 떨어졌다는 해석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응답자 표본 자체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모들이 희망하는 산후조리 관련 정책 1위는 산후조리 관련 비용 지원으로 60.1%를 차지했다.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는 37.4%, 산모 출산휴가 확대는 25.9%, 배우자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는 22.9%로 뒤를 이었다.
산후조리 실태조사는 2018년 처음 실시된 후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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