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매출 부진’ ··· AMD 투매에 주가 급락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5.02.05 16:13:54
입력 : 2025.02.05 16:13:54
AMD 작년4분기 호실적인데
데이터센터 매출 기대 이하
리사 수 CEO 성장 강조 불구
실망 매물 쏟아져 주가 급락
“엔비디아도 안심할 수 없어”
모건스탠리, 블랙웰 부진 경고
출하량 약 43% 급감 가능성
데이터센터 매출 기대 이하
리사 수 CEO 성장 강조 불구
실망 매물 쏟아져 주가 급락
“엔비디아도 안심할 수 없어”
모건스탠리, 블랙웰 부진 경고
출하량 약 43% 급감 가능성
엔비디아와 더불어 인공지능(AI) 용 반도체 간판 기업으로 꼽히는 AMD 주가가 기대치에 못미친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에 대한 실망감에 급락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수년내 관련 매출이 수천 억 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매도세를 막지 못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AMD가 장 마감 후, 증권가 예상을 넘어서는 작년 4분기(10~12월)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8% 급락했다.
회사의 주요 실적을 보면 매출과 주당 순이익(EPS) 는 각각 766억달러, 1.09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 기준 전문가 기대치 평균(매출 753억달러·EPS 1.08달러)보다 많았다.
다만 회사의 가장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38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기대치 평균(41억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해당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연간 69% 늘어났지만 기대치가 높았던 셈이다.
이날 AMD 경영진은 올해 1분기 매출이 68~74억 달러, 매출 총 이익률은 약 54%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기대치 평균(매출 70억 달러)과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수 CEO 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작년에 50억달러를 넘겼는데 앞으로 AI 수요에 힘입어 몇 년 간 수천 억 달러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6일 장 마감 후 나올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도 주목한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의 올해 실적을 좌우한 AI용 반도체 블랙웰 GB200 NVL72 제품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3만~3만5000대)보다 낮은 2만~2만5000대로 낮춰 잡았다고 4일 대만 공상시보 등이 전했다.
블랙웰 출하량이 최대 43% 급감할 수 있다고 본 배경은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AI 투자 규모를 줄이고 AI 알고리즘 효율성 개선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또 다른 고객사인 메타 역시 투자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모건스탠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출하량이 2만대 미만으로 줄면 블랙웰 공급망을 통틀어 300억~350억 달러(44조~51조20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달 18일 엔비디아에 대해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166달러에서 152달러로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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