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퍼시픽·과기공 컨소, 강남 옛 엔씨소프트 사옥 품는다…평당 강남 오피스 최고가 찍어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2.05 13:47:27
입력 : 2025.02.05 13:47:27
엔씨소프트의 옛 서울 사옥인 ‘엔씨타워1’의 새 주인이 결정됐다. 강남권 우량 오피스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 인수가도 최고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엔씨타워1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을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엔씨타워1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올해 첫 상업용 오피스 입찰이라는 점에서 IB업계의 관심을 끌었고 8곳의 원매자가 인수 도전장을 내밀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원매자 중 매력적인 인수 제안을 제시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111% 컨소시엄,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 현송교육문화재단이 숏리스트(딜 인터뷰 후보군)로 선정됐다.
엔씨소프트는 설 연휴 전 3곳을 상대로 가격 제안을 다시 받고 딜 인터뷰를 진행했다.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과 현송교육문화재단은 3.3㎡당 4000만원 중후반대(4700만원 수준), 미래에셋자산운용·111% 컨소시엄은 4000만원 중반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원매자들의 인수 가격,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엔씨타워1이 위치한 강남권역(GBD)의 최근 거래 고점이 3.3㎡당 4500만원 선임을 고려했을 때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이 최종적으로 인수를 하면 역대 GBD 실물 오피스 최고 거래가를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연면적(3만902.95㎡) 환산 시 약 4000억원 중반대다.
퍼시팍자산운용의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새 서울 사옥을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선 곳이다.
2022년 종로타워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엔 서울 을지로3가 제6지구 신축 오피스 선매입을 진행하다가 최근 취소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엔씨타워1을 사옥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장기간 오피스 투자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타워1는 엔씨소프트가 2027년 준공 예정인 신사옥 비용 충당을 위해 시장에 나온 GBD 우량 오피스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09에 소재한 이 오피스는 엔씨소프트는 2008년 5월부터 엔씨타워1을 최초 사옥으로 사용했다.
인근엔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는 삼성역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 7층~지상 15층으로 구성돼 있고,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799.96%, 57.37%다.
엔씨타워1 외 다른 GBD 오피스들도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자금이 투입된 강남역 오피스 BNK디지털타워는 다음달 매각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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