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A급 LS전선 수요예측 흥행…AA급 금리 수준으로 발행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2.04 17:58:00
목표액 10배 자금 확보
올해 A급 중 최고 성과




LS전선이 올해 진행된 A급 회사채 수요예측 중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달성하며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LS전선은 800억원 모집에 나서 10배가 넘는 8100억원을 모았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3년 400억원 4300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2월 진행한 30회차 회사채 완판에 이어 31회차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발행금리 역시 괄목할 만하다. 금번 회사채 최초 신고금액 기준 2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15bp(1bp=0.01%포인트) 3년물은 -28bp으로 결정됐다.

이는 AA급 회사채 발행금리 수준으로, 올해 들어 진행된 A급 회사채 발행 중 가장 낮은 금리로 결정된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 투자 집행 속에서도 LS전선이 그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AA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메리트에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수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발행은 LS전선의 안정적인 재무성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 없이는 불가능한 성과”라고 말했다.

LS전선의 주력사업은 해저케이블 등 친환경 사업중심으로 재편됐고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5.1%에서 6.6%로 늘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조 7073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3년 연결 기준 수주잔고의 108.9%에 달한다.

신규프로젝트 수주 역시 기대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실적증가가 전망된다.

시장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역시 금번 수요예측 흥행에 일조했다.

LS전선은 발행 전 단계부터 시장과의 면밀한 소통을 통해 최적 발행시기를 검토하고 활발한 NDR(투자설명회)을 진행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로 알려진다.

한국신용평가 및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선도적 시장지위, 우수한 제품 및 지역 포트폴리오, 양호한 재무안정성과 우수한 재무융통성을 근거로 LS전선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추후 해저케이블 관련 투자가 마무리된 후 안정적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부담 역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LS전선 공모채는 오는 13일 발행된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발행을 총괄한다. LS전선은 금번 조달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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