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만원 한도로 40%까지 할인”…여름철 물가잡기 총력전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7.14 15:02:22 I 수정 : 2025.07.14 18:47:07
입력 : 2025.07.14 15:02:22 I 수정 : 2025.07.14 18:47:07

14일 기획재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여름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집중 관리해달라”며 “호우에 대비한 현장 점검, 저수지·과수원·축사 등 주요 시설 안전 점검, 농작물 작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선 지자체와 협력해 농경지·비닐하우스·축사 등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과수 지주시설 고정·비닐하우스 결박·병해충 방제 등 피해 예방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기상재해에 대비해 사전에 비축물량 확보를 철저히 하고 재해 발생 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생산 재개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농식품부는 주요 품목별로 공급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감자는 농가와 사전 계약을 맺고 생산하는 이른바 계약재배 물량을 1000t 늘리고, 일정 물량에 한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저율관세할당(TRQ) 3200t에 대한 수입 권한을 공매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배추는 정부 비축 물량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려 3만5500t으로 확대한다. 한우는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응해 평시보다 1.3배 많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6일까지 과일·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대한 지원 한도를 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증액하고, 할인도 최대 40%까지 확대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고, 온라인에서는 결제 단계에서 할인 지원 쿠폰을 적용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도 수산물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 해수부는 이달 11일부터 9월까지 전국 60개소에서 직거래 장터를 순차 운영하며 수산물을 20~30% 할인 판매한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협력해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고등어·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전복·장어 등 여름철 보양식 수산물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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