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모듈러 전문기업 플랜엠이 신한투자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플랜엠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해외 진출 가속화를 위해 추진됐다. 장기적인 동반성장 관계를 이루고 회사의 성장뿐만 아니라 국내 모듈러 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지원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기업금융2본부는 플랜엠의 프리IPO 라운드를 주관하고 있다. 회사 성장을 위한 다각도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분(Equity) 투자, 신용대출을 비롯한 채권(debt) 파이낸싱과 보유자산을 활용한 구조화 파이낸싱, 그밖에 향후 기업 성장에 필요한 국내외 자금조달 솔루션 전반에 걸쳐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모듈러 산업 전반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플랜엠의 프리IPO 라운드에도 직접 투자에 참여한다.

신한투자증권이 플랜엠에 주목하는 배경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플랜엠은 설계부터 설치, 제작, 유지보수까지 모듈러에 대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빌드 역량을 보유한 국내 1위 모듈러 전문 기업으로 평가된다.

학교 모듈러 분야에서 인정받은 플랜엠의 모듈러 기술은 다양한 건축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국내 공공기관의 관사, 기숙사, 군간부 숙소 수주를 통해 주거 모듈러 시장으로 진출했다. 민간기업의 연구동, 사무동을 비롯한 연구·업무시설 모듈러 수주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LH 주관으로 진행되는 공동주택 설계 표준화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용역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주 예정인 중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사업 참여도 기대된다.

플랜엠은 사업 초기부터 해외 400조원의 모듈러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영국을 포함한 국내외 건축사사무소, 엔지니어링 기업, 시행사 등과 협업했다. 그 결과 미국, 호주에서 호텔, 교육센터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플랜엠은 신한투자증권의 발행 주관으로 현재 최대 800억원 규모 프리IPO 라운드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다수 벤처캐피탈(VC)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말 종료 예정이다. 이후 플랜엠은 2026년 중 조 단위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모듈러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확대에 공동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모듈러 건축 사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