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자산운용,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품는다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7.14 18:30:25
입력 : 2025.07.14 18:30:25

올 하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큰 주목을 받는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의 새 주인이 결정됐다.
14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서울 연지동 사옥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을 선정했으며 매각 관련 세부 사항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핵심 주력 계열사로서 현재 연지동 사옥을 소유하고 있다.
연지동 사옥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은 매각 입찰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진행한 매각 입찰에서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케펠자산운용,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등 국내외 부동산 자산운용사, 시행사 등 22곳이 참여하며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이어 현대그룹은 이달 2일부터 숏리스트(인수 후보군) 11곳을 대상으로 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금조달 구조,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현대는 최종적으로 볼트자산운용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매각가는 3.3㎡당 2000만원대 중반 수준으로 연면적(5만2476㎡) 환산 시 3000억원대 중후반다.
동관과 서관, 2개동을 이뤄진 현대그룹 사옥은 서울 종로구 율곡로 194에 소재한다.
서울 업무 핵심권역인 도심권역(CBD) 중심부에서는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하지만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2032년까지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향후 재개발 시 자산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작용해 현대그룹 사옥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당시 대부분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시행사들이 인수를 검토했다.
아울러 현대그룹이 보통주의 절반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어서 원매자들 입장에선 자금 조달에 수월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그룹 사옥은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며 2012년 코람코자산운용에 매각됐다.
이후 2017년 현대그룹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다시 이 사옥을 사왔다.
현대그룹은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와 자산배치 효율화 목적에서 이번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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