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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가입자의 번호이동 위약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한 열흘 동안 16만6천여명의 고객이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 마지막 날인 이날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긴 가입자는 총 4만2천27명이다.

이 중 KT[030200]로 이동한 가입자가 2만1천593명, LG유플러스[032640]로 이동한 고객은 2만434명이다.

면제가 시행된 7월 5일부터 이날까지 SK텔레콤의 하루 단위 이탈자(일요일 제외)는 1만660명, 1만7천488명, 1만3천710명, 1만5천980명, 1만7천376명, 2만1천269명, 2만7천931명, 4만2천27명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T·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유입된 고객을 감안해도 SK텔레콤 가입자는 총 7만9천171명 순감했다.

이 기간 SK텔레콤에서 KT로는 8만3천268명, LG유플러스로는 8만3천173명 옮겨갔다.

4월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을 떠난 고객은 모두 83만5천214명이다.

전체 가입자는 60만1천376명 순감했다.

통신업계는 오는 15일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사전 예약 개시와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예정 등을 앞두고, 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전과 보조금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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