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이긴 한화 ETF…올해 수익률 113% 달해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7.14 17:59:37
대기업 그룹주 ETF 성적표
'PLUS 한화그룹주' ETF 1위
방산·조선주 오르며 상승세
삼성·현대차ETF 수익 30%대








올해 들어 코스피가 33% 넘게 상승한 가운데 대기업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한화그룹주'는 연초 이후 112.75% 급등하며 그룹주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ETF는 한화그룹의 지주사와 조선, 방산, 석유화학, 금융 계열사 등 상장된 11개 기업을 담고 있다.

올 들어 한화오션(102.6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2.01%), 한화시스템(123.85%) 등 조선, 방산 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한화솔루션(115.48%), 한화생명(73.42%)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 계열사 ETF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제일기획, 삼성증권 등 15개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구성한 'ACE 삼성그룹동일가중'은 34.66% 올랐다. 삼성전자를 24.60%, 삼성물산을 14.04%, 삼성화재를 12.13% 비중으로 담고 있는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은 31.44% 상승했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같은 기간 30.49%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수익률이 각각 2.60%, 1.38%로 부진했으나 현대건설(179.76%), HD현대(61.57%), HD한국조선해양(40.69%) 등이 전체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23.81% 올랐다. POSCO홀딩스(28.60%), 포스코인터내셔널(30.67%)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반면 배터리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퓨처엠(-0.22%)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해 ETF 수익률이 제한됐다.

'TIGER LG그룹+펀더멘털'은 17.56% 올랐다. LG유플러스가 올 들어 44.99% 급등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8.10%, 8.96% 떨어지는 등 주력 계열사의 부진이 전체 수익률에 부담을 줬다.

[정유정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15 01:4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