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다가와서 ‘쾅쾅’”…고의사고 다발구역 보험사기 ‘내비’가 막는다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7.14 12:46:31
입력 : 2025.07.14 12:46:31
전국 35개 위험지역서 내비 안내
“차선 복잡한 교차로 등 유의”
“차선 복잡한 교차로 등 유의”

“이곳은 고의 교통사고 다발구역입니다. 좌회전 시 차선 이탈 조심하세요.”
자동차보험 사기가 증가하면서 고의사고 다발구역 진입 시 이 같은 내비게이션 음성안내가 확대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과실이 큰 상대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로변경 시 차선 미준수와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일방통행 도로 후진차량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에 금감원은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전국 35개 지점의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선정, 내비게이션 앱(티맵)으로 운전자에게 고의사고 위험성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해 음성안내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
보험금을 노린 자동차 고의사고는 주로 차선이 복잡한 교차로 등에서 차선이나 교차로 통행법 등을 어긴 과실 차량을 타깃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자동차 고의사고 근절 등을 위해 기획조사를 집중 실시하는 한편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도 함께 벌여나갈 방침이다.

박항신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보험사기는 주도한 사기범뿐 아니라, 자동차 고의사고에 가담한 조력자도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며 “인터넷 카페나 게시판 등에서 고액·단기알바 명목으로 운전가능여부를 묻거나 ‘ㄱㄱ’(공격) ‘ㅅㅂ’(수비) 등의 은어를 사용하는 보험사기 제안에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동차 고의사고로 의심될 경우엔 사고현장에서 합의는 신중히 하고, 블랙박스 영상이나 목격자 진술 등 과실 입증을 위한 증빙을 확보해 금감원 또는 보험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제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5704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1조1502억원)의 49.6%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4.2%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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