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소스기업 지앤에프 품는다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7.11 20:15:23
600억에 지분100% 인수추진
불닭 소스 생산 안정성 확보






불닭볶음면으로 잘 알려진 삼양식품이 국내 소스 전문기업 지앤에프 인수에 나선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앤에프 지분 100%를 약 6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 소스 전문기업 인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앤에프는 라면 스프 및 분말 소스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국내 음식료 기업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서울에 본사가 있는 지앤에프는 충청북도 음성군에 2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7억원, 32억원이다.

삼양식품은 지앤에프 인수를 통해 자사 라면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생산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고, 원가까지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소스, 가정간편식(HMR) 등 삼양식품의 신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앤에프 인수 성사 시 창사 이래 첫 인수·합병(M&A)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삼양식품의 장기적인 구조 개선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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