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커스, 현대글로비스 車운반선 7척에 자율운항 설루션 공급

임성호

입력 : 2025.07.11 19:04:01 I 수정 : 2025.07.11 23:53:43


현대글로비스-아비커스 '하이나스 컨트롤' 공급 계약 체결식
(서울=연합뉴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아비커스 본사에서 아비커스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글로비스의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PCTC) 7척에 대형선박용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설루션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은 왼쪽 세 번째부터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상무)과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2025.7.11 [아비커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PCTC) 7척에 대형선박용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설루션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하는 계약을 지난 9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아비커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하이나스 컨트롤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시운전과 선원 교육을 마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PCTC에 적용되는 자율운항 설루션은 총 4단계인 선박 자율운항 단계 중 2단계(일부 원격제어)다.

현대글로비스는 추후 하이나스 컨트롤 적용 선박을 확대하는 한편 3단계(완전 무인 원격제어) 이상의 설루션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PCTC 선단에 자율운항 설루션을 적용하는 사례는 업계에서 처음이라고 아비커스는 밝혔다.

아비커스는 앞서 SK해운, 장금상선, 에이치라인해운 등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설루션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아비커스는 앞서 지난해부터 현대글로비스의 PCTC인 '글로비스 스카이'호를 통해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한 시범 운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안전성이 보장되면서도 최적 항로 설계로 최대 3.9%의 연료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아비커스는 설명했다.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해운 부문 부사장은 "이번 설루션 도입으로 차량 물류의 안전·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아비커스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AI 기반 자율 운항이 현대 해운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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