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독일이에유” 백종원, 더본코리아 ‘비빔밥·덮밥’ 현지서 판다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입력 : 2025.07.10 11:33:05
獨 유통사 글로버스와 협업
소스 공급과 조리방식 제안


더본코리아 한식 메뉴 ‘비빔밥과 덮밥’ . [사진 출처 =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독일의 유통그룹 글로버스와 협업해 독일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서 지난 5일부터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버스는 독일과 체코에서 77개 하이퍼마켓을 운영하는 유통그룹이다. 이 그룹의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상트벤델 지역에 있는 글로버스 마크탈레 푸드코트 매장 사진. [사진 출처 = 더본코리아]


독일 상트벤델 지역에 있는 글로버스 마크탈레 푸드코트 매장 사진. [사진 출처 =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현지에 비빔밥과 덮밥 소스를 공급하고 메뉴 개발과 조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조리사는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비빔밥을 직접 조리해 판매한다.

더본코리아는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을 제안하는 형태의 ‘글로벌 푸드 컨설팅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독일 시장에 진출했다. 점포와 인력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표준화한 한식 메뉴를 전파하겠다는 더본코리아의 기획에 따른 것이다.

독일 글로버스 현지 조리사들에게 더본코리아 직원이 컨설팅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더본코리아]


독일 글로버스 현지 조리사들의 조리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다른 지역의 글로버스 하이퍼마켓에 추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체코와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 현지 유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기업 간 거래(B2B) 수출용 소스도 개발 중이다. 김치양념분말과 된장찌개소스 등 수출용 소스 11종 중 7종 개발을 마친 상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포 운영 없이 메뉴와 소스 중심으로 한식의 표준을 수출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로, 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버스와 협업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더본코리아만의 조리 비결과 맛을 통해 한식의 대중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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