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용도 하락 현실화…롯데케미칼 강등에 지주까지 하향조정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7.01 13:18:47 I 수정 : 2025.07.01 15:11:45
입력 : 2025.07.01 13:18:47 I 수정 : 2025.07.01 15:11:45

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30일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케미칼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낮췄다. 롯데지주의 무보증사채 등급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각각 한 단계 낮췄다. 기업어음 등급도 ‘A1’에서 ‘A2+’로 하향했다.
한기평은 “최근 3년간 수요 부진과 증설 부담 등으로 기초화학 부문 수익성이 저하돼 전사 차원의 영업적자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증설 압박이 완화됐지만 누적된 공급 과잉으로 저율 가동이 지속되면서 적자가 발생했다. 올 1분기에도 비우호적인 수급 여건과 대산공장 정전 여파 등으로 손실이 이어졌다.
한기평은 이어 “미국 관세 리스크, 중국 저성장 기조 등을 고려하면 중단기적으로 석유화학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자구 계획으로 차입금은 줄더라도 본원적인 영업현금 창출 회복이 제한적이어서 재무지표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한기평은 롯데지주의 신용도 하락 배경에 대해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도를 가중 평균해 산출되는 통합 신용도에서 비중이 높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지주사의 신용도도 함께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국신용평가도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내렸다.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캐피탈의 무보증사채 등급은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조정됐다 롯데렌탈도 ‘A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등급은 ‘A1’에서 ‘A2+’로 낮아졌다.
한신평은 등급 조정 사유로 장기간 지속된 영업적자와 재무부담 완화 지연을 지목하며, 향후 수급구조와 외부환경, 재무 개선 계획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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